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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관급회담 후속대책]아시아경기 北참가단 지원 조율

입력 | 2002-08-15 18:31:00


정부는 16일 김형기(金炯基) 통일부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2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준비를 비롯해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사회 문화 체육 등 전반적인 남북교류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관계부처의 범위도 대폭 확대, 통일 국방 외교부 등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참석 부처 이외에 재정경제부 문화관광부 건설교통부 등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확대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17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실무접촉에서 거론될 북측 참가단의 규모와 숙소, 응원단 지원, 인공기사용범위 등 실무 문제를 놓고 최종입장을 조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15일 해당 부처별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장관급회담 합의내용을 다각도로 점검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장관급회담 이후 연말까지의 대북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17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축구대회(9월7일·유럽코리아재단 추죄)를 위한 실무접촉에는 북측에서 김정만 북한축구협회 서기장이, 남측에서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장 자크 그로하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