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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가불안-경상적자 우려

입력 | 2002-08-08 18:20:00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적자가 한국 경제의 커다란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물가구조 변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추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농축산물, 전세금, 개인서비스 가격이 크게 인상돼 내년에는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범식(金凡植) 수석연구원은 “실제 국내총생산(GDP)과 잠재국내총생산의 차이인 GDP 갭(gap)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은 이날 ‘경상수지, 적자기조로 반전되나’라는 보고서에서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수출산업의 구조적 문제, 계속되는 서비스 수지 적자 등으로 내년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 환율이 10% 하락하면 한국의 상품수출은 1.5% 줄어드는 반면 수입은 4.5% 늘어난다. 또 한국의 수출제조업이 수입을 많이 유발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운수 여행 경영컨설팅 영화산업 등 서비스수지가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 연구원 김기승(金基承)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경상수지는 한번 적자로 반전되면 장기화된 적이 많았다”며 “산업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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