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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동북부 교통체증 최악…2005년까지 45만명 더 유입

입력 | 2002-07-25 18:59:00


각종 개발사업으로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경기 고양 파주 의정부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 23개 시 군을 아우르는 종합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수도권 북부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교통개발연구원 등에 용역을 줬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23개 시 군의 20개 지역 605만평(2000만㎡)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5년까지 입주가 끝나면 45만명의 인구가 유입된다.

이들 지역에서 현재와 같은 개발사업이 계속되면 2000년 257만명이던 이 지역의 인구는 2008년 322만7000명, 2020년 358만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동북부지역에는 3개의 철도노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한 3개의 국도가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으나 출퇴근 시간대 교통용량 대비 교통량이 0.8∼1.05로 최악(F급)의 수준이다.

서북부지역은 일산신도시 인구가 당초 계획 28만명에서 지난해말 43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변지역 전체 인구가 116만명에 육박, 주변도로가 한계용량에 이르렀다.

건교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까지 올림픽대로 연장, 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등 7개 노선, 210㎞의 도로를 연장하고 5개 노선의 철도를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나 인구 유입량을 감안할 때 추가 교통대책이 절실한 상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