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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밤 30도 전국 열대야…밤잠 설쳐

입력 | 2002-07-25 16:31:00


불볕더위가 찾아온 25일 밤 청주가 29.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밤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한편 북상중인 제9호 태풍 ‘펑셴’의 영향으로 26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25일 “오후 11시 현재 태풍 펑셴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26일에는 남해와 서해에 최대 초속 29m 강풍이 불고 4∼8m의 높은 물결이 일겠다”고 밝혔다. 또 26일 새벽부터 제주도와 경남도 전남 등 남부 내륙지방을 비롯해 서울, 경기, 강원, 충남북, 경북에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를 비롯해 전남북과 경남이 50∼100㎜(많은 곳 200㎜ 이상), 서울, 경기, 강원, 충남북, 경북은 5∼4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0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지금의 진로대로라면 태풍이 26일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중국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해와 서해 등 해상과 남부 내륙지방은 물론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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