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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클 볼튼(48)이 5년 공백을 깨고 새 음반 ‘온리 어 우먼 라이크 유(Only a Woman like You)’로 컴백했다.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는 예전보다 젊어진 사운드로 ‘깜짝 변신’해 오십에 가까운 나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새 음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틴에이저 취향의 팝 사운드를 가미한 것. 이를 위해 그는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콜롬비아 레코드사를 떠나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이 소속돼 있는 자이브 레코드사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타이틀곡 ‘온리 어 우먼 라이크 유’는 틴에이저 팝스타 제조기 맥스 마틴이 프로듀서를 맡은 발라드로 ‘백스트리트 보이스’를 연상시킨다.
또 여름을 겨냥한 신나는 라틴 스타일의 곡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와 이국적인 중동 풍의 ‘러브 위드 마이 아이스 클로즈드(Love with My Eyes Closed)’ 등도 볼튼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볼튼의 이같은 변신은 90년대 후반들어 히트곡 없이 부진한데다 지난해 표절 논란으로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침체된 분위기였던 게 사실”이라며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자이브를 선택했고 노래도 바꾸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볼튼은 백인이 하는 흑인의 솔(Soul) 음악을 가리키는 ‘블루아이드 솔’의 대표주자. 그는 1990년대 폭발적인 가창력과 준수한 외모로 세계 여성 팬들의 갈채를 받아왔다.
팝칼럼니스트 rocksacrific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