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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인터넷 팬클럽과 모임

입력 | 2002-05-30 18:43:00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30일 “월드컵 개최는 나의 대선 공약이었고 대통령 재임 중 유치를 위해 말할 수 없는 노력을 했으나 31일의 개막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인터넷 팬클럽 ‘YS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월드컵 유치 공적에 대해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섭섭해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회원으로부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YS를 찾아간 이후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그의 지지도 하락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들 비리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