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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장마 빨리온다…월드컵때 집중호우 가능성

입력 | 2002-05-22 17:45:00


올 여름은 장마가 일찍 찾아오고 무더울 것으로 보이며 월드컵 8강전이 열리는 6월 하순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여름철 계절예보’를 통해 “올 여름에는 기온이 평년(18∼25도)보다 2∼5도 높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6, 7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장마가 이어지겠으며 8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량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하겠으나 6월에는 평년보다 조금 많고 8월에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월드컵 8강전과 4강전이 치러지는 6월 하순부터 비오는 날이 많겠고,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장마는 지난해(6월 21일)보다 6∼7일, 평년(6월 19일)보다 4∼5일 빠른 6월 중순경 제주도부터 시작하겠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6월 하순부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의 영향권에 들었다가 7월 하순경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하게 발생하겠으나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