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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동특별총회 DJ대신 이희호여사 참석

입력 | 2002-04-25 18:18:00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정부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6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당초 유엔 아동특별총회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이 여사가 대신 참석한다.

대통령 부인이 국제 외교무대에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엔 이 여사 외에도 아르헨티나 등 8개국 국가원수 부인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 여사는 8일 제56차 유엔총회 의장국 수석대표로서 아동특별총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의장 선출 때까지 회의를 주재한다. 또 이 여사는 7일 밴더빌트 대학에서 ‘도덕적 인권지도자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김 대통령은 퇴원(14일) 이후 ‘무리하지 말라’는 주치의의 건의에 따라 이번 행사에 불참키로 했다”며 “김 대통령은 월드컵 기간(5월말∼6월말)에 몰려 있는 외국 귀빈맞이를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