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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권 광고비 작년 1726억원

입력 | 2002-04-22 18:06:00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가계대출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광고선전비를 전년보다 47% 더 쓰는 공격적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작년에 광고선전비로 모두 1726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2000년보다 554억원 늘어난 것이다.

작년 11월 주택은행과 통합한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64억6900만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해 그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외환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광고선전비를 전년보다 18% 줄였고 그 규모도 107억94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외환은행은 작년 경영개선을 위해 임원들이 보수 20%를 자진반납하기도 했다.

신한과 하나은행은 200억원대를 광고선전비로 사용했고 한빛 한미 서울 조흥 제일은행 등은 100억원대를 썼다.

광고선전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은행은 서울은행으로 130% 증가했고 신한은행도 117% 늘렸다.

한편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43억100만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17억400만원), 전북(11억4200만원), 제주은행(5억400만원) 순이었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사업보고서에 광고선전비를 표시하지 않았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주요 시중은행의 광고선전비 규모 (단위:백만원)은행2001년2000년국민은행36,46924,273신한은행25,40311,681하나은행20,39816,466한빛은행19,13114,467한미은행18,29612,590서울은행15,7346,818조흥은행13,47710,103제일은행12,9027,676외환은행10,79413,0492001년 사업보고서 기준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