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일본 센다이(仙台)시와의 자매결연을 앞두고 광주에 이를 기념하는 센다이로(로(路)) 가 새로 지정되고 센다이에서는 시영버스 광주호 (光州號)가 운행되는 등 두 도시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쳐 진다.
광주시는 10일 "서구 쌍촌동 상무신도심 시청신청사 북쪽에서 북구 동림동 주공아파트 북쪽 호남고속도로에 이르는 평동산단 진입로 일부 구간(3.4㎞)에 센다이시의 이름을 붙여 센다이로 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시청민원실 문화갤러리에 센다이시의 깨끗한 환경 등을 담은 센다이시 풍물사진전 및 공예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센다이시는 시영버스 1대의 외부에 무등산수박 월드컵경기장 등 광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풍물 사진으로 도색, '광주호'로 이름 붙이고 운행하기로 했다.
또 센다이천문대가 발견한 별을 '광주'로 명명해 국제천문학연합 관련 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하고 양 도시의 기념물을 설치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달 20일 고재유(高在維)시장, 오주(吳洲)시의회의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매결연 체결방문단을 센다이시에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교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