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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탱크 가자시티 진입…방송社 폭파 난민촌 공격

입력 | 2002-02-21 17:47:00

파괴된 팔 방송국


이스라엘군은 21일 탱크를 앞세우고 가자시티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진입한 것은 유혈사태 발생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가자시티 동부의 팔레스타인 라디오 TV방송공사에 난입해 건물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렸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 2곳을 공격,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팔레스타인 경찰서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무실을 겨냥해 미사일 4발을 쏘았다. 그러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아라파트 수반과 팔레스타인 당국은 폭력과 테러를 중단하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자시티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