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전화하면 즉각 달려오는 ‘브랜드 콜택시’ 1만대가 다음달부터 서울에서 본격 운행된다.
서울시는 일반 택시와 요금체계는 같고, 콜 사용료(1000원)만 추가되는 브랜드 콜택시 ‘KT파워텔 콜’(1588-0082)과 ‘친절 콜’(1588-3382)이 2월 15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시범 운행 중인 이들 브랜드 콜택시의 대수는 각각 5000대. 시는 월드컵대회 전까지 다른 브랜드 콜택시를 하나 더 운영하기로 해 모두 1만5000대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콜택시와 다른 점은 서울시로부터 운영비의 50%를 보조받는 대신 승객을 골라 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운행 중인 콜택시는 단거리 승객 등의 승차를 거부해 불평을 사고 있다.
브랜드 콜택시는 차량에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돼 있어 승객이 전화하면 해당 업체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빈차를 지정해 보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승차 거부 여부가 체크된다. 승차 거부시에는 3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