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2시 경북 청도군 청도읍 김모씨(34)의 싱크대가게에 들어가 컴퓨터를 훔치기 위해 막상 유리창을 깼으나 이웃 주민에게 들키자 도망쳤던 한 중학생이 당일 오후 3000원이 든 편지를 가게에 몰래 던져두었는데…
▽…‘도둑이 될 뻔한 중3짜리 소년’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편지에서 “도망친 뒤 집에 와서 눈물을 흘리며 반성했다. 컴퓨터가 너무 갖고 싶어 도둑질을 하려 했다. 3000원으로 깨진 유리창을 변상하고 싶다”며 사죄했다고….
청도〓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