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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수산물’ 7월이후 10차례 적발

입력 | 2001-12-25 17:58:00


7월 한중수출입수산물 위생관리약정이 발효된 이후에도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납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25일 해양수산부와 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약정 발효 후 지금까지 냉동병어 냉동민어 냉동옥돔 냉동참조기 냉장갈치 등 5개 어종에서 10차례에 걸쳐 납조각 48개, 볼트 1개, 못 1개 등이 나왔다. 발견빈도는 약정 시행 전의 월평균 7.0건에서 1.7건으로 줄었지만 대상 어종은 더 늘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중국산 수산물이 납조각과 중금속 검출, 폐사 등의 이유로 부적합판정을 받은 것은 모두 190건. 다른 수출국에 비해 부적합 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납조각은 유독 중국산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작년 납꽃게 파동 때와 다른 점은 발견되는 납조각 수가 극히 적어 무게를 늘리기 위한 동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점.

그러나 고의가 아니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수산전문가들은 복어와 갈치를 제외한 다른 물고기가 납추나 볼트 등을 스스로 삼켰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한다.

해양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중국 수출업자에게 불만을 품은 중국 어민이나 근로자가 고의로 납조각 등을 넣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입업자들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현지에서 선금을 주면서 급하게 수입한 물량에서 부적합 수산물이 특히 많이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1∼11월 중국산 부적합 수산물

부적합 사유

적발건수

수입물량(t)

신선도 불량

26

266

폐사

29

241

수입금지 품목

9

116

납조각 플라스틱 등 이물질 포함

75

970

중금속 식중독균 등 위해물질 함유

33

151

기 타

18

127

합 계

190

1,871

(자료:수산물품질검사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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