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웅포대교와 미륵사지를 연결하는 백제문화권 관광도로가 건설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4일 금강을 가로질러 충남과 전북을 연결하는 웅포대교가 99년 완공됨에 따라 충남 부여 공주와 전북 익산을 포함하는 백제문화권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이 다리에서 미륵사지(국가사적 150호·익산시 금마면)로 연결되는 백제로 를 내년부터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제로는 총 길이 16.2㎞에 노폭 10m의 2차선 도로이며 전체 구간 가운데 10㎞는 신설하고 함열읍∼미륵사지 6.2㎞ 구간은 기존 도로의 굴곡을 바로잡아 활용할 계획이다.
이 도로 개설은 문화관광부 등에서 추진하는 백제문화권 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최근 설계가 완료됐으며 총사업비 600여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0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충남의 백제 큰길 (공주∼부여 22.5㎞), 웅포대교와 연결돼 백제의 고도(古都)인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도로망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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