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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름값 못해" 학부모 57% 불만족

입력 | 2001-12-24 01:22:00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서울대가 명성에 비해 면학 분위기나 취업 교육면에서 수준이 형편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외국계 컨설팅회사인 매킨지 조사에 따르면 11월 서울대생 학부모 100명 등 전국의 학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등 국내 3개 대학을 비교 평가한 결과 서울대는 총 8개의 항목 중 면학 분위기, 대학원생의 국제경쟁력, 시설, 취업에 유용한 교육 등 5개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대는 명성에서는 60점 만점에서 59점으로 KAIST(15점), 포항공대(13점)를 압도했으나 ‘취업에 유용한 교육’에서 20점으로 포항공대(42점)에 크게 뒤졌고 ‘면학 분위기’에서도 24점을 얻어 두 대학보다 7점 이상 낮았다.

또 응답자 중 서울대 재학생을 둔 학부모의 57%가 ‘서울대의 교육이 부실하다’고 응답했으며 38%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자녀를 해외에 유학 보내겠다’고 응답했다.

학부모들은 서울대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강의수준 향상(88%) △국제화(85%) △교수의 성과 평가(81%) △인사 재정의 독립(73%) 등을 꼽았다.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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