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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공항~송도 제2연륙교 무산되나

입력 | 2001-12-11 02:03:00


인천시는 해외자본이 투입될 인천국제공항∼송도신도시간 제2연륙교 사업이 교량 연결도로 문제 때문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총연장 19㎞의 제2연륙교 중 해상 구간(10.25㎞)은 영국 아멕스사가 건설키로 했고 교량 연결도로(8.75㎞) 개설 사업은 내년부터 국고 지원을 통해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234억원 규모의 이 연결도로 기본설계 용역비를 내년도 국고 지원분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으며 현재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이에 대해 재심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에 제2연륙교 설계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멕스사가 투자 계획을 바꿀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다른 외자 유치 계획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연결도로 건설비 중 50%를 인천시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멕스사는 2조2178억원을 투입해 2007년까지 제2연륙교를 건설하기로 하고 99년 9월 건설교통부와 투자의향서를,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한 상태다.

아멕스사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와 같은 사장교 형식의 교량을 설치하기로 하고 ‘가 설계안’을 마련했으며, 국고 지원 여부에 따라 내년중 본계약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국고 지원이 불투명하고, 교량 형식을 둘러싸고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대형 선박의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사장교가 아닌 현수교 형식의 교량 건설을 요구하고 있어 공사비 및 설계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인천시에 대한 국고 지원비는 총 3554억7200원. 강화제2대교, 차이나타운 조성 등을 위한 국고 지원비는 부분 반영됐지만 제2연륙교 연결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 건설비는 대부분 부처 심의 과정에서 빠졌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위원인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인천 남동을) 의원은 “제2연륙교 연결도로 건설 등 인천지역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사업들은 반드시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