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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장식 구경오세요"

입력 | 2001-12-02 18:33:00

'욕망' 테이블


서울 ‘이광희 부띠끄’에서는 10일까지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갖가지 탐스러운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의 전시회를 연다.

‘이광희 부띠끄’의 디자이너 6명이 축제 꿈 욕망 놀이터 환상곡 자긍심 등 6개의 소주제에 맞춰 한 테이블씩 제작했다. 갖가지 모양의 초 장식, 우아한 금빛 은빛 방울, 곡선과 직선이 어울린 촛대, 금가루와 은가루를 입힌 솔방울 등을 재료로 소품 하나마다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각 테이블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힘썼다.

‘환상곡’ 테이블은 자줏빛과 진분홍을 주된 색감으로 했다. 마른 생나무 가지를 활용한 소품이 눈에 들어온다. 크리스털 병에 꽂힌 가늘고 곧은 가지들에 비즈(반짝이)를 촘촘히 붙여서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자줏빛 벨벳으로 감싼 와인 포장도 앤티크한 느낌과 포근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금분을 입힌 촛대

금빛을 주된 색감으로 한 ‘축제’ 테이블은 화려한 느낌. 금가루를 입힌 방울 액자 트리 촛대 등이 따사로우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를 준다. 은빛을 주조로 한 ‘자긍식’ 테이블의 소품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전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소품 하나를 꼽으라면 ‘자긍심’ 테이블의 둥지 모양 크리스마스 장식이다. 은가루를 정갈하게 입힌 마른 생나무 가지들을 조심스레 굽혀 새 둥지처럼 만든 것. 둥지 속에는 눈가루 같은 흰색 스펀지 가루들을 깔고 그 위에 은가루 입힌 솔방울, 별 장식 등을 놓았다.

각 소품들은 낱개씩 구입할 수 있다. 2만, 3만원대부터 10만원을 넘어가는 소품도 있다. 수익금은 불우한 소년들과 노인들을 돕는 데 쓰인다. ‘이광희 부띠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2동 하얏트 호텔 정문에서 50m 거리. 02-792-3311

▼남대문-강남 고속터미널 상가 갖가지 장식 재료 싸게 팔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장식할 싸고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들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서울의 경우 남대문 대도꽃상가와 강남 고속터미널의 한산지하상가 및 3층 꽃상가를 추천할 수 있다. 갖가지 장식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고, 전문가들의 세세한 조언까지 들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실속파 주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최신 경향의 트리, 리스(벽걸이 장식), 오너먼트(각종 장식 소품), 리본 등을 넉넉하게 구할 수 있다.

△남대문 대도꽃상가 E동 3층(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 위치,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 꼬따주(02-318-3110) 보나뺀드라(02-753-5331)

△고속터미널 한산지하상가(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 위치, 오전 8시반부터 오후 8시반까지 영업) 미륭아트(02-3481-6456) 아트피아(02-3477-2324) 등

△고속터미널 3층 꽃상가(밤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 로즈벨리(02-595-2089) 현대데코프라자(02-535-1122) 등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