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방학 때 이사를 하려면 지금부터 전셋집을 구해야 한다.
해마다 이맘 때면 전세금이 오름세를 타지만 올해는 다르다. 11월 들어 전세금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금이 워낙 올라 있는 데다 수요자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의 전셋집은 여전히 부족하다. 수요자가 적어 가격은 약세지만 전세 매물은 여전히 부족하다. 올해 중 전셋집을 구해놓는 것이 전세난을 피하는 방법인 셈이다.
▽서울 수도권 전세금 약세〓10월말부터 서울 수도권의 전세금은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25개 구(區) 가운데 최근 한 달 간 전세금이 오른 구는 서대문 마포 강남구 정도다. 그나마 상승폭은 0.1∼0.2% 수준. 서울 전역에서 실거래 전세금은 떨어졌다. 신도시도 마찬가지다. 30평형을 기준으로 최근 한 달 새 전세금이 500만원 남짓 하락했다. 분당 산본 평촌 지역의 하락 폭이 컸고 일산과 중동도 하락세다.
호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점도 눈에 띈다. 전세 입주자를 구하지 못한 집 주인들이 소폭이나마 가격을 내려 임대하기 시작했다. 신규 입주 아파트에서 전셋집이 쏟아지는데다 올 들어 전세금 상승폭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이상 전세금이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중개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 김학용 시세팀장은 “단기적으로 전세금이 약세지만 수도권 전셋집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수요자가 조금만 늘면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는 전세금이 바닥권이라는 분석이다.
▽대량 입주 아파트 노려야〓11월과 12월 서울 수도권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3만5000여 가구. 서울에서만 1만4700가구가 입주한다. 이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만 10곳이 넘는다. 가장 큰 단지는 5327가구에 달하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세 물량이 풍부해 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다.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영등포구 문래동 LG빌리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주공 등도 서울 지역에서 전세 물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 쌍령리 동성1차, 수원 천천2지구 베스트타운, 수원 망포동 LG빌리지, 안산 고잔동 대림1차 등이 대단지로 눈길을 끈다.
부동산뱅크 서울 미아점 임청아씨는 “아직은 매물이 풍부하지만 거래가 활발해 내년 초 전세금이 오를 전망”이라며 “새 아파트 전세 수요자라면 지금 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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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입주 예정인 서울 수도권 아파트(단위:만원)아파트위치가구수평형전세금입주 월연락처삼성강남구
도곡동7322421,000∼23,0001202-538-20023633,000∼40,0004845,000∼48,000SK
북한산
시티강북구
미아동5,327249,500∼10,0001102-981-89453311,000∼12,0004312,000∼14,000대우동대문구
이문동4003511,500∼12,5001202-959-37004513,500∼16,000휘경
주공동대문구
휘경동2,024269,500∼11,0001102-2217-07703311,000∼14,0004513,000∼16,000동부
센트
레빌성북구
길음동 1,6772411,000∼13,0001202-980-8686
3313,000∼15,000
4315,000∼17,000
삼성송파구
송파동8453319,000∼21,0001202-414-8001
4929,000∼30,000LG
빌리지영등포구
문래동1,3023517,000∼18,0001202-678-9234
4722,000∼23,000
대우인천 부평구
갈산동
2,40026
8,500∼9,000
12
032-518-9861
3510,000∼12,000
주공경기 수원시
조원동2,354247,000∼7,80012031-242-7000
339,000∼10,000
베스트
타운경기 수원시
천천지구1,0323410,000∼11,00012031-271-2500
월드메
르디앙
경기 파주시
교하면
1,208
296,000∼7,000
12031-944-0049
337,000∼8,000
LG
빌리지경기 수원시
망포동1,829359,500∼10,00012031-206-30014010,500∼11,000(자료:부동산뱅크 www.neo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