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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계혈압 방치하면 4년내 고혈압 위험”…美 국립심장硏

입력 | 2001-11-19 18:17:00


정상수치보다 약간 높은 한계혈압을 방치할 경우 4년 내에 고혈압으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라마찬드란 바산 박사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78년부터 남녀 9845명(평균 나이 52세)의 혈압 추이를 지켜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면서 “한계혈압인 사람은 최소한 1년에 한번, 정상혈압인 사람은 2년에 한번은 혈압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미만인 사람들 중 4년 내에 고혈압으로 발전한 비율은 최적혈압이었던 사람이 5.3%, 정상혈압이었던 사람이 17.6%, 한계혈압이었던 사람이 37.3%로 각각 나타났다. 65세 이상인 경우 4년 내에 고혈압으로 발전한 비율은 각각 16.0%, 25.5%, 49.5%로 높아졌다. 최적혈압은 80/120, 정상혈압은 81∼84/121∼129, 한계혈압은 85∼89/130∼139이며 90/140이상이면 고혈압이다.

바산 박사는 체중이 정상치를 5% 초과하면 고혈압이 될 위험이 20∼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