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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참사 후유증과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노사가 경영 정상화 때까지 사실상 ‘무분규’를 선언했다.
아시아나 노사는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강당에서 박찬법(朴贊法) 사장과 이재원(李載元)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노사는 선언문에서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노사화합에 저해되는 행위를 삼가고, 분규 없는 사업장 조성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해 양측이 분규를 벌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 10월 상여금 지급을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유보하고,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인력 감축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환율 인상 등으로 올 상반기 1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테러 참사 직후 승객 감소와 보험료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해 연말까지 3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