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인한 위험 부담 급증을 이유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주보험사인 프랑스 AXA사가 월드컵 보험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주요 보험회사들이 ‘테러 보험’을 기피해 파장이 우려된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보고서에서 AXA가 월드컵 축구 본선에 대한 보험에서 철수한다고 13일 선언하는 등 보험회사들이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테러보험 받기를 꺼리거나 갱신을 회피하고 있다 고 전하고 이로 인해 세계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고 23일 전망했다.
테러 보험이 없으면 항공사 운항에 막대한 차질이 초래되고 스포츠팀 운영도 힘들어지며 은행의 경우 테러 보험에 들지않는 기업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게 되는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
보고서는 또 미국 보험업계가 미 테러참사를 계기로 테러 상품 을 취급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신용등급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테러 재발시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어진 점은 문제라고 우려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통신은 S&P보고서를 인용, 조지 W 부시 미행정부는 현재 1000억달러 한도 내에서 3년간 정부가 테러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했지만 2004년 이후엔 보상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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