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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22년만에 '1인3역' 진기록

입력 | 2001-10-22 18:32:00


“달리고 던지고 받아서 터치다운으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후보 데이비드 패튼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사상 22년 만에 한 경기에서 ‘달리고 던지고 받아서’ 각각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22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대 홈팀 콜츠의 경기. 주전인 테리 글렌의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와이드리시버 패튼은 1쿼터 4분25초 29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패튼은 2쿼터 6분01초 쿼터백 톰 브래디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했고 2분 뒤 트로이 브라운에게 6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패튼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또다시 쿼터백 브래디의 패스를 터치다운으로 연결, 총 4개의 터치다운을 연출하며 팀의 38-17 대승을 주도했다.

이로써 패튼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헌액된 월터 페이튼이 79년 해낸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러닝백과 쿼터백, 와이드리시버의 3가지 역할을 해내며 터치다운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선수들의 임무가 철저히 분업화된 현대 미식축구에선 거의 불가능한 기록이다.한편 프로 2년차 러닝백 트렁 캐니데이트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뉴욕 제츠를 34-14로 대파하고 6연승 무패를 질주했다.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