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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東江물살 2라운드…자연휴식지 도입 추진 반발

입력 | 2001-10-14 20:39:00


강원도가 영월동강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최근 '동강유역 자연휴식지' 도입을 추진하자 일부 주민들과 래프팅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서 진통을 겪고 있다.

도는 영월댐 건설이 백지화된 뒤 일시에 많은 탐방객들이 몰리며 동강유역 일대가 심하게 훼손되자 이를 관리하기 위해 래프팅의 출입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자연휴식지 지정을 추진중이다.

도는 이와관련, 지난달 28일 정선군청에서 영월 평창 정선지역주민, 12일 평창군청에서 동강유역 20개 래프팅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연휴식지 도입에 대한 취지 및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나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동강유역의 자연환경을 보호하자는 목적에는 이의가 없으나 10여년 동안 규제에 묶여있다 이제 겨우 해제가 됐는데 또다시 규제하려는 것은 지역균형 발전차원에세도 어긋나는 처사" 라며 반발하고 있다.

래프팅업체들도 "환경오염이 래프팅으로 인해 가중된다는 것이 실증되지도 않았는데 래프팅업체만 규제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며 유예기간을 두고 보완하며 시행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 엄모씨(48·영월군 영월읍)는 "댐수몰예정지에 묶여 10여년동안 많은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에 대한 시원한 지원대책은 하지못할망정 또다시 자연휴식지를 도입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며 반대했다.

도는 "자연휴식지 시행에 앞서 현지 주민이나 래프팅업체와의 충분한 토의를 거쳐 원만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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