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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조업 끊기는데 정부 뭘했나" 어민 1500명 규탄집회

입력 | 2001-10-10 18:53:00


전국소형어민총연합회(전어총)는 10일 오후 1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부산 경남 및 호남 충청지역 어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어업협정 재협상을 촉구하고 남쿠릴열도 조업 금지와 관련한 정부의 늑장 대처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어민들은 이날 “최근 일본 순시선이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는가 하면 러시아와 일본정부가 남쿠릴열도에서 제3국의 꽁치조업금지에 합의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규탄했다.

이들은 “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을 백지화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교과서 파동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5일 방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2시간 동안 집회를 열고 2㎞ 떨어진 중구 남포동 렛츠미화당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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