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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영화제’ 가을분위기 한아름…광주 충장로 9일까지

입력 | 2001-10-05 22:56:00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 감칠 맛나는 영화 몇편을 선사하는 조그마한 영화제가 이번 주말 광주에서 개막된다.

광주 국제영상축제위원회가 6일부터 9일까지 동구 충장로 ‘인업존’(아카데미극장 2층)에서 개최하는 이 영화제의 명칭은 ‘나다영화제’.

‘나다’는 ‘내가 최고’라는 요즘 젊은이들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 예술성 뛰어난 작품만을 골라낸 자신감을 표현하는 명칭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영화들의 면면을 보면 60년대 유럽영화의 흐름을 주도한 ‘누벨바그’파 감독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사랑’(사진)을 비롯, 스웨덴 영화 거장 잉그마르 베리만의 ‘제 7봉인’ ‘가을소나타’, 영국감독 피터 그리너웨이의 ‘차례로 익사시키기’ 등 헐리우드류와는 차별화된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일본의 신예작가 기타노 다케시(北野武)의 ‘키즈리턴’, 대만감독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 차이밍량의 ‘구멍’ 등 동양문화의 독특함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4개의 작품을 차례로 상영하며 6일 밤에는 4편의 일본영화를 철야상영한다. 하루관람료 4000원. 062-225-7523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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