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한번에.’
복사기 프린터는 물론 스캐너와 팩스 기능을 모두 갖춘 ‘똑똑한’ 디지털 복합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여러 제품을 갖추기엔 비용도 비싸고 연결도 복잡하다.
이에 따라 등장한 디지털 복합기는 최근 값이 크게 내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디지털 복합기 제품 (자료:테크노마트)
제조사
모델명
출력방식
가격(원)
기능
HP
오피스젯v40
잉크(컬러)
37만
프린터 팩스 스캐너 복사기
psc500
잉크(컬러)
55만
프린터 스캐너 복사기
오피스젯g85
잉크(컬러)
100만
프린터 팩스 스캐너 복사기
삼성
CF-4750
잉크(컬러)
69만9000
〃
CF-4550
잉크(컬러)
89만1000
프린터 팩스 스캐너 전화기
CF-5800
레이저(흑백)
104만5000
프린터 팩스 스캐너 복사기
신도리코
MF90
잉크(컬러)
121만
〃
브라더
인텔리팩스4750
레이저(흑백)
90만
프린터 팩스 복사기
▽이래서 좋다〓올해 나온 디지털 복합기들은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활용된다. 아날로그 복사기와 달리 한 번의 스캐닝으로 원하는 만큼 복사된다. 데이터 저장과 송수신도 가능하다. 컴퓨터에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테크노마트 상가 네오멀티 이남건 이사는 “복사 팩스 업무가 필요하지만 따로 사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벤처기업이나 자영업자, 학생, 프리랜서 등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뭘 보고 사나〓값이 싼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업무 특성에 맞는 제품인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팩스나 사진인쇄 기능을 자주 쓰면 이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복합기 성능은 주로 프린터에 의해 판가름나므로 인쇄 및 복사 속도, 인쇄물과 복사물의 품질 등을 따져봐야 한다. 프린터 성능은 해상도를 나타내는 ‘dpi’와 속도수치인 ‘ppm’으로 알 수 있는데 각각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1200∼3600dpi, 8∼11ppm이면 무난. 복사기의 배율도 넓은 것이 사용하는 데 편리하다.
대체로 잉크젯 방식은 보급형이며 레이저젯 방식은 고가형이다. 잉크젯은 20만∼40만원선, 레이저젯은 80만∼100만원선. 컬러 레이저 인쇄기능과 평판 스캐너, 팩스가 결합되면 1000만원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
▽어떤 제품이 있나〓휴렛팩커드(HP)는 두꺼운 책이나 정밀한 이미지를 스캔할 때 이용되는 평면 스캐너가 장착된 제품(officev40, psc750)을 30만∼50만원에, 여기다 팩스 기능이 있는 제품(g85, g95)을 90만∼110만원에 팔고 있다.
삼성은 40만∼70만원에, 브라더는 100만원대에 내놓고 있으며 신도리코 롯데캐논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는 레이저프린터와 복사기가 결합된 워크센터프로를 295만∼345만원에 최근 내놓았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