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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산아시아게임에 649억원 추가지원"

입력 | 2001-09-09 18:31:00


정부는 내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재원 조달 차질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국고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추가로 64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경기장 개보수비 408억원 중 부족분인 92억원을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고 운영비 부족분 653억원은 국고에서 40%(261억원), 국민체육진흥기금과 부산시가 각각 30%(196억원)씩 분담하되 부산시 부담액 중 100억원은 정부 특별교부세로 지원하기로 했다.

따라서 추가지원되는 745억원 중 부산이 실제 부담하는 액수는 96억원이고 나머지 649억원을 국고와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충당하게 됐다.

부산시는 당초 국고보조금으로 110억원을 요청했었으나 기타 조달재원(690억원)의 확보에 차질을 빚고 광고수입 부족액도 40억원에 이르자 총 840억원을 국고에서 보조해줄 것을 요구했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지원 결정은 부산시의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정부는 2002월드컵 개최도시의 문화행사 비용(총 612억원) 중 50%를 월드컵조직위와 국고에서 각각 25%씩 지원키로 했으며, 광주 경기장과 제주 서귀포 경기장의 접근도로 공사비 82억원과 46억원에 대해서도 각 50%씩 국고에서 보조하기로 했다.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