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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공사…용역 수의계약 남발

입력 | 2001-09-07 23:35:00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각종 건축 공사와 외주 용역 등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가 7일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99년 이후 발주한 10억원 이상 대형 공사 가운데 3건을 수의계약했다.

공사는 지난해 4월 공항에 입주하는 43개 외부 기관 건물을 신축하는 247억원짜리 공사를 ㈜대우에 맡겼고 9월에는 공항경비단 시설 신축 공사를 금호산업㈜에 수의계약했다.

공사는 또 99년 이후 13건, 올해 4건의 외주 용역을 수의계약했다.

공사는 99년 5월 계약사무처리규정을 만들면서 ‘사장이 우수업체로 인정하는 경우’에는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측은 이에 대해 “국가계약법에 따라 하자를 줄이기 위해 수의계약을 했을 뿐이며 사무처리규정도 법에 따라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