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이 주최하는 제26기 일본 메이진(名人)전 도전기에서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메이진이 도전자 린하이펑(林海峰·59) 9단을 간신히 누르고 먼저 1승을 거뒀다. 요다 메이진은 4,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도전 7번기 1국에서 린 9단을 맞아 273수 만에 흑 2집반승을 거뒀다.
요다 메이진은 중반 무렵 린 9단의 적극적인 공세에 밀려 상당히 불리했으나 초읽기에 몰린 린 9단이 연속 실착을 저지르는 것을 틈타 맹렬히 추격한 끝에 형세를 뒤집었다.
린 9단은 이날 바둑에서 백 82, 86등 중앙을 장악하는 멋진 수를 구사하며 요다 메이진을 궁지에 몰아넣었으나 마지막 순간에 아쉬움을 남겼다.
2국은 19일 요다 메이진의 고향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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