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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야구장에 가면 특별한 일이…

입력 | 2001-09-05 09:43:00


"야구장엘 가면 뭔가 특별한 일이 있다."

한국프로야구 출범 20년을 맞은 올해 프로야구의 새로운 중흥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8월말을 기점으로 지난해 총 관중수인 250만을 돌파하며 1999년이후 2년만에 300만 관중돌파를 사실상 눈앞에 두고 있다.

올시즌 평균 관중수가 현재 평균 6000명선, 지난해 4700명선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300만 돌파 전망에 확실한 수치를 제공.

이처럼 프로야구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올시즌 이전엔 볼 수 없었던 치열한 4강 진출 경쟁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예전 같은 경우엔 플레이오프진출에 희망이 없던 팀들이 일찌감치 결정되어 후반기 경기는 그 흥미가 떨어져 프로야구팬들에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올시즌은 4위부터 꼴찌팀까지 1게임차에 승차를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박진감을 더하며 프로야구팬들에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다.

하루하루 경기결과에 순위가 바뀌는 피말리는 승부연출에 관중들이 경기장에 모여드는 건 당연한 일.

또하나의 이유는 이종범의 국내 야구 복귀에서 찾을수 있다.

복귀 그자체 만으로도 충분한 흥행거리였으며, 복귀전 이후 연일 계속되는 연속안타행진 기록에 프로야구팬들은 시선이 모야졌고, 이종범을 보기 위해 팬들은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 결과 이종범이 가는 곳은 언제나 만원사례를 보이며 관중동원에 한몫 한 것이다.

이렇듯 전에 볼 수 없었던 볼거리에다 또 하나의 멋진 흥행요소가 있으니...

야구장의 색다른 이벤트가 그것이다.

각팀 관계자들은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해서 야구이외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매경기 경품은 필수, 경기장 무료입장은 기본.

한화의 'Red eagles', 한화의 유니폼 색깔인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을찾는 팬들에겐 경기장 무료입장. 기아의 홈구장 홈런 이벤트, 홈런 친 선수에게 부상으로 쌀한가마니를 주고 선수가 직접 소년소녀가장의 가정에 전달하는 행사. 두산의 유니폼 데이, 유니폼입고 입장하는 팬들의 무료입장. 5회이후 클리닝 타임의 사랑의 포로포즈 시간, 베팅볼 멀리치기, 퀴즈 게임등 특색있고 다양한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야구이외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되면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기쁨은 두배가 되지 않을까?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관중들이 모여들고 야구이외의 즐거운 이벤트에 관중들이 모여들고, 관중수 300만 돌파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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