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금융]'잠자는 계좌' 잔액 3190억원…해마다 10%씩 늘어

입력 | 2001-08-28 18:53:00


고객이 예금을 찾아가지 않는 휴면계좌의 예금잔고가 해마다 늘어나 319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김경재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한빛은행 233억원, 국민은행 228억원, 외환은행 197억원 등 21개 은행에 1657억원 규모(3만9617건)의 휴면계좌가 예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휴면계좌 잔액은 98년 1161억원, 99년 1339억원, 2000년 1557억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삼성생명 275억원, 교보생명 155억원, SK생명 139억원 등 33개 생명보험사에 1203억원, 삼성화재 79억원, 동부화재 51억원, LG화재 36억원 등 11개 손해보험사에 330억원의 휴면계좌가 남아있다.

45개 증권사에는 6월말 현재 440만개의 휴면계좌가 있으나 전산망 교체로 인해 잔액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이들 증권 폐쇄계좌까지 합할 경우 휴면계좌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