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기업이 165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이 관리종목 및 비적정 검토의견 기업 등을 제외한 12월 결산법인 522개사의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1.6%인 165개사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이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영업손실 기업은 전체의 22.6%인 118개사,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은 47개(10.3%)로 밝혀졌다.
상반기 이자보상배율 하위20개사 (단위:백만원, 배)
회 사 명
영업이익
이자비용
이자보상배율
한올
19
890
0.02
삼진
52
832
0.06
한국전지
125
1,567
0.08
케이엠더블유
279
2,756
0.10
드림라인
1,363
13,106
0.10
포레스코
79
601
0.13
아세아조인트
56
408
0.14
대동기어
39
282
0.14
우경철강
68
381
0.18
도드람비엔에프
149
669
0.22
위즈정보기술
86
381
0.22
아시아나항공
26,419
109,905
0.24
다음커뮤니케이션
454
1,625
0.28
케이디씨정보통신
219
742
0.29
필코전자
491
1,245
0.39
서부트럭터미날
1,321
3,230
0.41
아이티
73
178
0.41
바이오시스
107
258
0.41
넥스텔
159
379
0.42
미주제강
2,004
4,683
0.43
(자료:코스닥증권시장)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1.77배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2.0배에 비해 11.6% 낮아진 것.이중 일반기업(263개사)은 지난해 1.33배에서 올해 1.87배로 이자보상배율이 40.9% 높아진 반면 벤처기업(259개사)은 영업이익의 급격한 감소와 이자비용의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77.4%나 낮아졌다. 특히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3790억원에서 1259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어 심각한 불경기를 입증했다.
한편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기업은 17개사로 △삼영열기 △이루넷 △누리텔레콤 △대양이앤씨 △드림원 △쓰리소프트 △오성엘에스티 △유일전자 △이스턴테크놀로지 △창민테크 △태진미디어 △텔넷아이티 △한국정보공학 △한국하이네트 △핸디소프트 △현대통신산업 △한국신용평가정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코아정보시스템은 이자비용이 0이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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