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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독도에 사이버 은행지점 들어서

입력 | 2001-08-13 19:05:00


독도에 사이버 은행 지점이 들어선다.

대구은행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광복절인 15일 은행 홈페이지(www.daegubank.co.kr)에 독도 지점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구은행 독도지점은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가상 은행점포. 하지만 일반은행과 다름없이 지점 코드를 부여받아 예금 신규가입이나 해지, 조회, 송금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은행측은 독도지점 이용 고객들을 위해 최고 연 0.2%의 예금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하고 송금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또 독도지점을 통해 예금하는 고객에게 지급되는 세후 이자의 1∼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별도로 ‘독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도 관련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은행측은 이 사이트를 통해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에 관한 ‘사진 정보’도 제공할 예정.

이 밖에 은행측은 다음달 중 독도지점 사이트를 10회 이상 방문한 고객 500명을 ‘독도 주민’으로 선정해 1000원씩 입금된 독도지점 통장을 지급하고 매년 10명의 고객에게 독도탐사의 기회도 줄 계획이다.

김극년(金克年) 은행장은 “독도지점은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며 “국민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