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4일 낮 12시에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인 4106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기록인 작년 8월18일의 4101만㎾보다 5만㎾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올 여름 예상 최대수요인 4344만㎾에는 238만㎾가 못미쳐 최대치를 나타낼 당시 전력공급예비율은 18.5%였다.
연도별 전력 최대수요 기록일
1997.8.20.
35,851
1998.9.10.
32,996
1999.8.17.
37,293
2000.8.18.
41,007
2001.7.24.
41,056
한전 관계자는 “이날 갑자기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은 장마로 인한 높은 습도와 며칠간 계속된 고온으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냉방설비 사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예년의 경우 6월말에 최대치를 경신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와 전기요금 누진제 등으로 그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예비전력 보유량이 761만㎾가 넘어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적정 실내온도인 26∼28도를 유지하고 에어컨 사용시간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