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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국민·조흥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증가

입력 | 2001-07-23 10:46:00


국민, 조흥은행등 국내은행들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등 전반적인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꾸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

국민은행은 23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고액인 6625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87억원의 2.9배에 해당하고 지난해 한해동안 올린 7197억원에는 572억원 모자란 수준이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2% 증가한 1조1962억원으로 창립이래 최고의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지표도 세후 기준으로 6월말 현재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43%,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25.80%를 각각 기록해 세계 선진은행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이 같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자금조달, 신용카드등 여러 부문에서 안정된 기반위에서 높은 수익을 창출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자금조달부문에서는 6월말 현재 평균 조달비용률이 2.4%인 요구불성예금이 18조6000억원(평잔기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부문에서는 국민은행의 결제성 예금계좌를 이용하는 국민카드 회원수가 870만명에 이르러 신용카드수수료와 국민카드사의 지분평가익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흥은행▼

조흥은행은 상반기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이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한 1097억원의 흑자를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충당금 적립전이익은 80% 증가한 8641억원을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진로.동아.하이닉스반도체.쌍용 등 유동성 악화기업에 2507억원 규모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하이닉스반도체.쌍용의 경우 충당금 적립비율을 지난해말 5%에서 6월말 15%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은 2조143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4%포인트 하락한5.8%를 나타냈다.

조흥은행은 살로먼스미스바니,론스타,리먼브러더스 등에 2조4084억원 어치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7362억원은 상각처리해 상반기중 모두 3조1446억원의 부실여신을 정리했다며 하반기에는 모두 1조원의 부실여신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3%(잠정)를 기록했다.

조흥은행은 대규모로 발생한 과거 부실정리비용 부담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하반기에 4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돼 연간으로 5297억원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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