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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수출 출발부터 '삐걱', 철강-반도체등 부진

입력 | 2001-07-13 18:41:00


하반기 수출이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력수출품인 철강은 미국 등의 수입규제 여파로 국제시장에서 덤핑이 생겨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조선은 수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0일 수출(통관기준)은 25억89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3억6400만달러에 비해 23.0% 줄어든 것이다.

이달 1∼10일의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0% 줄어든 38억44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2억55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산자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위축과 함께 정보기술(IT)산업 침체로 컴퓨터 수출이 부진한데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와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 철강 수출물량은 629만2000t으로 작년보다 4.8% 늘었으나 수출액은 26억4200만달러로 9.5% 감소했다. 조선은 상반기에 작년 상반기보다 44.1% 늘어난 57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그러나 수주량은 작년보다 36.9% 줄어든 417만CGT(총톤수)로 집계됐다.

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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