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유포나 해킹 등 국가 전산망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사이버테러 전담 수사기구로 출범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13일로 출범 1년을 맞았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창설 이후 2847건의 사이버 범죄를 적발, 3352명의 혐의자를 검거해 이 중 369명을 구속했다. 이 같은 실적은 9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6개월 동안 해커수사대, 컴퓨터범죄수사대 등 테러대응센터의 전신이었던 수사기구가 올린 총검거건수 2775건보다 많은 수치다.
최근엔 해킹, 바이러스 유포 등은 물론 음란물, 인터넷사기, 사이버명예훼손 등 다양한 사이버범죄 신고가 하루 200여건 접수되고 있다.
97년 이후 사이버범죄 검거현황
연도
합계
해킹
바이러스
음란물
인터넷 사기
사이버 명예훼손
기타
97
121
5
0
9
2
0
105
98
397
16
2
111
89
2
177
99
1694
20
3
89
97
10
1475
2000
1715
275
3
173
399
109
756
2001. 6
1694
323
5
131
599
41
595
이 센터는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가입국,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국제적인 사이버테러에 대비하고 있으며 각계 전문가들로 사이버 치안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총경)단장은 “민간전문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실시간 역추적 시스템, 사건분석시스템 등 첨단 수사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된 사이버 수사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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