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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울대 내신 새 평가법 공개

입력 | 2001-07-13 18:32:00


올 9월 치러질 서울대 수시모집에 응시할 예정인 A군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목 성적(내신 성적)이 어떻게 평가받을지 알 수 없어 고민이다. 서울대가 지난해와 달리 ‘평균석차’ ‘평균석차백분율’ 등 아리송한 개념의 평가방법을 도입했기 때문.

서울대는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 평가방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13일 홈페이지(www.snu.ac.kr)에 평가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표와 같은 내신성적을 지닌 A군은 몇 가지 공식만 알면 간단하게 새 평가법에 따른 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서울대는 교과목에서 동일한 석차(동석차)를 인정하지 않고 평균석차를 산출해 활용한다. 평균석차는 ‘원석차+(동석차수-1)/2’로 산출한다. A군은 1학년 1학기 국어에서 431명 중 10등을 했으며 같은 학교에 동석차가 3명 있다. 이 때 평균석차는 ‘10+(3-1)/2’이기 때문에 11등이 된다. 동석차가 없으면 평균석차는 원석차와 같다. 3학년 1학기 영어Ⅱ와 같이 소수점으로 산출되기도 한다.

평균석차 백분율은 ‘『(평균석차/재적수)×이수단위』의 합/총 이수단위’로 계산한다. 표에서 해당 과목별로 단위 수와 ‘(평균석차/재적수)’를 곱해 합한 뒤 이수단위를 모두 더한 수로 나누면 된다.

A군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국어 외국어 수학 교과에 대해 모두 57단위를 이수했다. 이 때문에 『‘(11/431)×3’(1학년 1학기 국어)+‘(5/431)×4’(1학년 1학기 공통영어)+…』로 계산한 숫자를 57로 나누면 평균석차백분율 0.0188(소수점 이하 다섯째자리에서 절사)을 얻게 된다.

이 평균석차백분율을 서울대가 발표한 등급별 점수표에 대입하면 3등급(평균석차백분율 0.0151∼0.0200)에 해당된다. 점수는 99.2점으로 1등급과 0.8점 차이.

이 계산법에서 알 수 있듯이 1학년 때 등수나 3학년 때 등수나 동일한 비중으로 평가되며 과목별 가중치도 없다. 그러나 같은 등수라도 이수단위가 크면 더 큰 가치가 있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반영하는 교과목이 달라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

hawoo@donga.com

서울대 인문계열에 지원한 A군의 학생부 교과목 성적

학년

교과

과목

1학기

석차/
재적수

평균석차/재적수

2학기

석차/
재적수

평균석차/재적수

단위수

성취도

단위수

성취도

1학년

국어

국어

3

10(3)/431

11/431

3

11(0)/431

11/431

외국어

공통영어

4

5(0)/431

5/431

4

7(3)/431

8/431

수학

공통수학

4

1(0)/431

1/431

4

2(4)/431

3.5/431

2학년

국어

국어

3

6(0)/253

6/253

3

13(2)/253

13.5/253

외국어

영어Ⅰ

5

3(0)/253

3/253

5

6(0)/253

6/253

수학

수학Ⅰ

4

4(5)/253

6/253

4

1(3)/253

2/253

3학년

국어

국어

2

7(0)/248

7/248

 

 

 

 

외국어

영어Ⅱ

4

5(4)/248

6.5/248

 

 

 

 

수학

수학Ⅰ

5

3(0)/248

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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