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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증권]삼성전자 '시장지향기업' 선언

입력 | 2001-07-13 16:04:00


삼성전자는 13일 수원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해 이윤우 사장, 진대제 사장, 13개 사업부장 등 회사 핵심간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지향기업' 전략 대회를 갖고 고객우선, 시장 지향 경영을 본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 마케팅 역량을 제고하고 △ 시장을 지향하는 프로세스 정립 △ 시장 지향 조직과 문화 정착으로 세계 1군의 브랜드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2005년 8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시장지향기업이란 시장 지향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가치있는 고객을 이해하고, 그 고객을 자사를 신뢰하는 고객으로 만들어 항상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우수한 회사를 의미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윤 부회장 직속으로 마케팅 위원회와 회의체(Council)를 설치하고 전사 스텝에 T/F 팀을 구성해 회사 전체의 활동과 추진 내용을 전략적으로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9월부터 해외의 마케팅 석학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외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마케팅 전문교육 과정을 개발하는 등 시장지향 능력을 강조하는 교육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이 날 시장지향기업 선포사를 통해 "전자산업과 소비자 트렌드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서는 제조중심의 체질로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읽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시장지향 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