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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문화원 개원 37년만에 문닫는다

입력 | 2001-06-28 21:38:00


울산문화원(원장 서진길·徐鎭吉)이 개원 37년만인 이달말 문을 닫는다.

서 원장은 “기초 자치단체에만 문화원을 두도록 한 ‘문화원 육성 진흥법’에 따라 울산문화원은 오는 30일자로 폐원되고 제반 업무를 오는 8월 설립될 남구문화원으로 이관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문화원 육성 진흥법에는 ‘문화원은 (기초자치단체의)시 군 구에만 둔다’라고 명시돼 있어 97년 7월 광역시로 승격된 울산시에는 광역시 단위의 문화원을 둘 수 없는 것.

64년 10월 남구 달동 일원 1580평의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390평)으로 개원한 울산문화원은 67년부터 매년 공업축제를 개최하면서 북구 달천광산에서 광부들 사이에 전해오던 ‘쇠부리놀이’를 지난 67년 발굴, 매년 공연을 하는 등 잊혀져가는 지역 민속놀이를 발굴해왔다.

또 문화원 개원 당시 외솔 최현배(崔鉉培)선생 등 출향인사로 부터 기증받은 책 2만여권을 도서관에 보관하며 시민들에게 대여하고 있으며 ‘울산·울주향토사’ ‘울산시사’ 등 20여권의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서원장은 “앞으로 5개 구(군)마다 설립된 문화원은 지역 출토 문화재를 전시할 박물관과 임진왜란때 소실(燒失)된 태화루 복원사업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주문했다.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