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17일 저녁부터 전국에 걸쳐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로 1907년 이래 가장 극심한 가뭄에 석달째 시달리던 국토가 마침내 해갈됐다.
이번 비는 18일까지 전국에 걸쳐 지역에 따라 40∼110㎜ 가량 내렸다. 기상청은 19일까지 비가 계속 내려 총 강수량은 100∼180㎜(많은 곳 200㎜이상)에 이르겠다고 전망했다.
19일 오전 1시 현재 강수량은 경남 밀양이 142.0㎜로 최고를 기록했고 서울 43.0㎜, 춘천 57.5㎜, 청주 64.8㎜, 대전 81.1㎜, 전주 98.2㎜, 대구 97.8㎜, 부산 120.4㎜ 등이다. 이날 전북, 전남 내륙, 경북 남부, 부산 경남지방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를 제외한 기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화중지방에서 저기압이 느린 속도로 다가오면서 바다의 수증기를 한껏 빨아들여 비가 많이 내렸다”면서 “이번 비는 그동안 부족했던 강수량의 절반 가량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20∼22일 구름 많은 날씨가 계속되다 23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부터 다시 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은 25일경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