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 토평지구에 6월말부터 10월까지 4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 곳은 한강 조망권 덕분에 분양 때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 전세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입주자 사전 점검을 위해 아파트를 공개했을 때 고층의 한강 전망이 기대 이상으로 빼어나 구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매매〓입주가 다가오면서 수요자가 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평형대는 수요자가 많아 매물이 귀해졌다. 이미 수차례 손바뀜이 된 상태여서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이 곳의 최대 특징은 한강 조망권에 따른 가격 차이. 금호 24평형 앞동(한강 쪽) 10층 이상, 대림 영풍 앞동 15층 이상 등이 4000만∼6000만원의 높은 프리미엄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래미안은 중대형으로 구성된 탓에 수요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
가격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입주자 사전점검 때부터. 한강과 1㎞ 이상 떨어져 전망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막상 고층에 올라서 본 전망이 양호한 까닭이다.
‘1층 전용정원, 꼭대기층 다락방’의 혜택도 위력을 나타내고 있다. 대림 영풍 삼성 아파트 등은 전용정원이 설치된 1층 시세가 2∼3층보다 1000만원 남짓 높다.
◇구리 토평지구 입주 임박 아파트 시세
아 파 트
평형
가구수
매매가(분양권)
분양가
전 세 금
입주 시기
문의(031)
삼성래미안
39
118
20500∼22000
18000
11000∼11500
2001년 6월30일
553-3434
45
202
25000∼27000
21673
12000∼13000
51
82
29000∼32500
25152
14000∼15000
대림 영풍
34
678
16000∼21500
15500
9500∼11000
〃
568-2323
SK 신일
34
492
14250∼16850
13750
8500∼9500
2001년 6월22일
금호
24
702
11000∼13200
9950
8000∼8500
2001년 9월
552-8000
41
128
21400∼24394
19394
11000∼12000
51
250
27679∼35679
24679
13000∼14000
62
120
34133∼45000
31330
15000∼16000
한일
26
526
11380∼13900
10381
7500∼8500
2001년 8월
554-4300
동양
46
212
23500∼27000
22091
12000∼13000
2001년 10월
신명
35
434
15500∼19980
15480
9500∼11000
〃
555-1144
주공
18
89
7900∼8300
7269
-
2002년 6월
25
604
10200∼11600
9427
-
▽전세〓비수기인 데다 짧은 기간에 많은 전세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전셋집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기회다. 매물이 풍부하지만 아직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되면 전세금이 소폭이나마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미부동산 박성묵씨는 “이 달 말 입주를 시작할 때 전셋집을 구하면 보다 좋은 조건으로 구할 수 있다”며 “6월2, 3일 삼성아파트 입주자 사전 점검 때 전셋집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포인트〓현지 중개업소들은 내년 1월과 6월에 각각 입주할 공무원아파트와 토평주공아파트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분양권 웃돈이 1000만원 남짓으로 올해 입주할 같은 평형 아파트에 비해 최고 3000만원이나 싸기 때문이다.
금호와 삼성아파트 중 한강이 보이는 층도 경기 회복에 따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자동차로 10분 남짓 떨어진 광장동 30평형대 아파트 값이면 토평지구에서 한강이 보이는 50평형대를 살 수 있는 것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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