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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명가' 해태 6번째로 팀간판 내려

입력 | 2001-05-29 23:06:00


한국시리즈 9회 우승의 명가 해태 타이거즈가 기아자동차로 매각되면 국내 프로야구에서 해태는 6번째로 간판을 내리는 구단이 된다.

가장 먼저 야구단 매각을 하게 된 팀은 삼미 슈퍼스타즈. 삼미는 창단한지 3년도 못돼 85년 경영난으로 청보에게 70억원에 팀을 팔아야 했다.하지만 청보 핀토스 역시 계열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87년 50억원에 태평양화학으로 매각됐다.

이들 인천연고팀의 비운 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태평양 돌핀스는 인수 8년만인 95년 공룡 으로 불리던 현대에게 잡아먹혔다.매각대금은 사상 최대인 4백70억원.

90년 130억원에 LG로 팀을 넘긴 MBC 청룡은 매각이유가 인천연고의 3개 구단과는 달랐다.프로원년 멤버인 MBC는 공공성이 생명인 방송사의 야구단 소유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의 눈총이 부담스러워 매각한 경우.

모기업이 부도로 파행운영됐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매각에 관한 일체의 권한을 넘겨준뒤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이 과정에서 SK는 매입이나 인수가 아닌 창단형식을 밟았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