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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건강]인간 뇌 48세까지 성장…美학자 전두엽서 확인

입력 | 2001-05-15 18:39:00


인간의 뇌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20세 이전에 성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50세 가까이까지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칸소주 재향군인보건의료센터의 조지 바초키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건강한 남자 70명(19∼76세)의 뇌 발달을 자기공명영상(MRI)촬영장치로 측정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뇌피질에 해당하는 회백질(灰白質)은 사춘기 말엽에 발달이 절정에 이른 뒤 점차 쇠퇴한다. 반면 뇌의 한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백질(白質)은 평균 48세까지 전두엽(前頭葉)과 측두엽(側頭葉)에서 계속 발달한다.

바초키스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정신분열증, 마약중독 환자의 뇌에 이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바로 전두엽과 측두엽이기 때문에 뇌 발달과 쇠퇴의 양상을 규명한다면 이들 질병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나려면 20∼30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뇌의 예비기능 때문”이라며 “자기공명영상(MRI)장치를 이용해 이를 발견해 궤도를 바꾼다면 70세 때 나타날 증세를 110세까지 미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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