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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프랑스 벽 넘어보자"

입력 | 2001-05-14 21:46:00

‘황새’ 황선홍은 고국 팬들에게 힘찬 날개짓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프랑스 벽 넘어보자’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키고 ‘히딩크호’에 승선, 컨페더레이션스컵(5월30일~6월10일) 출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15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해외파 10명과 국내파 13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새 축구대표팀은 15일 낮 12시 워커힐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곧바로 국가대표팀 전용연습장인 미사리축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아시안클럽 선수권에 출전하는 고종수·서동원을 제외한 국내선수들은 15일 소집되고 황선홍·홍명보(이상 가시와 레이솔)·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 J리그 소속 선수 7명은 국내리그를 끝낸 뒤 오는 19일 귀국해 훈련에 돌입한다. 유럽파인 설기현(벨기에 로얄 안트워프)과 강철·최성용(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 등 3명은 19일 이후 합류 할 예정.

고종수와 서동원은 대회가 끝나는 26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 할 전망. 축구 협회는 25일 카메룬과의 친선경기를 고려해 만일 24일 준결승에서 수원이 패하면 두 선수를 26일 3·4위전에 출전시키지 말고 조기귀국 시켜달라고 수원구단에 협조를 구할 방침.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과 히딩크 감독이 준비한 전술훈련을 병행하며 30일 프랑스와의 개막전 필승의지를 다진다.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이 강조하는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 가능한 많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

하지만 선수들간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절대 부족, 짧은 훈련기간동안 얼마나 유기적인 조직력을 만들어 대회에 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