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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섭前국방부차관 '도난당한 돈'출처조사 검토

입력 | 2001-05-13 18:36:00


국방부는 문일섭(文一燮) 전 차관이 3월24일 자택에서 도난 당한 3840만원의 출처에 대한 진상 확인 차원에서 검찰에 자금출처 조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문 전차관의 도난자금에 대해 야당 등이 철저한 출처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군 수사기관이 민간인 신분인 문 전차관을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표추적 등을 검찰에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이첩되면 검찰은 도난 당한 자금 가운데 문 전차관이 군납과 방산 등 직무와 관련해 받은 돈이 있는지의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 전차관은 “내가 혹시라도 군수업체에서 뭘 받았다면 규명할 필요가 있겠지만 그런 성격의 돈이 전혀 아니다”며 “군검찰에 모든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군검찰은 이번 주 중 문 전차관의 운전병이었던 이주형 병장(22)을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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