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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故장철수대장 추모사업회 유고집 출판기념회

입력 | 2001-04-17 21:25:00


뗏목을 타고 발해(渤海)인들의 해상 교역로 탐사에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 3명의 대원과 함께 산화한 고 장철수(張哲洙·사망 당시 38세)대장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장대장의 추모사업회인 ‘철수생각’(대표 장영석·張榮錫)은 20일 오후 6시 그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 시민문화회관에서 유고집 ‘바다의 노래, 땅의 노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통영지역 기관 단체장과 학교 및 사회단체 관계자, 장대장의 모교인 마산상고와 한국외국어대 동문,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

철수생각측은 이와 함께 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사흘간 독도자료전을 열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항의하는 서명운동도 벌인다.

장대장의 유고집은 △‘발해 1300호’의 영원한 항해길 △독도에서 보낸 10년 △고향 통영에서 바다를 실천하며 △고향 어른 윤이상과 21세기 바다를 꿈꾸며 등으로 구성됐으며 그의 선조들에 대한 존경과 독도 사랑, 끝없는 탐험정신 등이 배어 있다. 또 우여곡절을 겪었던 탐사 준비과정과 20여일간의 항해일지 등도 생생하게 담겼다.

장대장과 이용호(李勇昊·당시 35세) 이덕영(李德榮·〃 49세) 임현규(任玄奎·〃 27세)씨 등 4명은 97년 12월 31일 발해건국 1300년을 맞아 뗏목 ‘발해 1300호’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부산으로 향하다 악천후를 만나 뗏목이 좌초돼 98년 1월 24일 일본 오키제도 부근에서 전원 숨진채 발견됐다. 055―649―8811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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