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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황우선/단속위주의 안전띠 단속 없어져야

입력 | 2001-04-12 16:49:00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버스 운전기사다. 며칠 전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수십명의 승객을 태우고 서울방향으로 가다가 교통경찰관이 승강구 문을 탕탕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했다. 경찰관은 승객들에게 한마디 양해도 없이 양손을 뒷짐진 채 객석을 샅샅이 조사하다가 여자승객 1명이 안전띠를 풀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다.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범칙금 통보서가 발부되기까지 한참 시간이 흘렀다. 한국 땅을 밟은 지 몇 분밖에 되지 않는 외국인들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실시하는 단속위주의 단속은 없었으면 한다. 또 모든 승객이 안전띠를 매야 하지만 단속하는 경찰도 융통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황우선(경기 광명시 광명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