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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위성 기술은 "제작-발사 외국 의존 아직 걸음마"

입력 | 2001-03-28 18:44:00


지금까지 우리가 지구궤도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모두 7기. 이중 일부 위성체만 국내 기술로 제작됐고 제작과 발사 모두 외국에 의존한 것이다.

현재 일부 소형 실험위성은 고유 모델을 독자 개발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지만 위성 발사는 아직까지 외국에 기대야할 형편.

우주 개발 기술의 75∼85%가 발사체 기술이고 10∼15%가 관측망원경 실험기기 등 위성 탑재체 기술이며 5%가 위성체 기술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미 미사일협정 때문에 발사체 개발에 제한을 받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 최근 민간용 발사체의 경우 거리 제한이 풀려 이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현재 국내 우주개발 기술 수준을 세계 18위로 보고 있다.

2015년까지 5조1570억원을 투입, 현재까지 운용중인 위성을 포함해 모두 20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세계 10위권의 우주 선진국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

2005년까지 소형 위성과 발사체를 국내 기술로 제작해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쏘아올릴 계획이다.

2010년까지 이 시설과 기술을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높이고 2015년에는 통신방송용 정지궤도 위성과 발사체 기술도 완전 자립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hawoon@donga.com

국내 인공위성 운용 현황

구분

위성 이름

개발기간(발사일)

무게

고도(궤도높이)

크기(mm)

주관기관

수명

비고

소형과학실험위성

우리별1호

90.1∼94.2(92.8)

50㎏

1,300㎞

352×356×670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 연구센터

5년

영국서베이대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우리별2호

90.1∼94.2(93.9)

50㎏

820㎞

352×356×670

5년

국내 개발 탑재체 장착 및 전과정 독자 개발

우리별3호

95.10∼99.8(99.5)

110㎏

720㎞

600×500×850

3년

소형위성 고유 모델 독자 개발

통신방송위성

무궁화1호

(95.8)

1464㎏

35,786㎞(정지궤도)

한국통신 위성사업단

4.5년

방송용 중계기 3기, 통신용 중계기 12기

무궁화2호

(96.1)

1,464㎏

10년

무궁화3호

(99.9)

2,800㎏

15년

방송용 6기, 통신용 27기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1호

94.11∼2000.1(99.12)

470㎏

685㎞

직경1350×높이2500(원통형)

항공우주연구원

3년 이상

한반도 지도 제작(6.6m 영상) 및 해양관측, 고에너지 입자 및 이온층 측정

아리랑2호

99.12∼2004.5(2004.4발사예정)

800㎏

685㎞

직경1850×높이2600(원통형)

3년 이상

고해상도 카메라 탑재(해상도 흑백 1m, 컬러4m), 항우연과 이스라엘 엘롭사 공동제작